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고 소리를 지르며 떼를 써서 난감한 상황이 많았을 것입니다. 집에서 훈육이 필요할 때는 울음이 잦아들 때까지 기다릴 수도 있고 단호하게 훈육을 하기도 하지만 정말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서 엄마, 아빠가 어떻게 훈육을 해야 할지 어려움을 겪고 계실 것입니다. 오늘은 공공장소에서 어떻게 아이에게 훈육을 하면 좋을지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 공공장소 가기 전 미리 알려주기
보통 아이의 경우 생후 13개월쯤부터 두 돌 전후까지도 마트에서 소리를 지르며 드러눕기 시작합니다. 일단 이 시기에 아이가 떼쓰는 모습을 보이는 건 육아의 방식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자아가 강해지면서 보이는 모습입니다. 성장과정에서 매우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예절을 반드시 가르치지 않는다면 나아지기는커녕 살아가면서 지켜야 하는 사소한 약속부터 어린이집 도는 유치원의 규칙, 사회적 규범을 지키고 조절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마트, 도서관, 식당 등 공공장소에 갈 계획이라면 그 장소에 가기 전에 먼저 아이에게 말해주면 좋은 것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마트에서는 필요한 것만 사기로 약속하기
√ 크게 소리 지르거나 울고 떼쓰지 않기
√ 식당에는 뜨거운 음식도 있기 때문에 뛰어다니지 않기
√ 키즈카페에서 다른 친구들에게도 장난감 빌려주기
아이는 조절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엄마, 아빠가 계속해서 알려주고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아이는 매일 성장하고 계속 배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돌 때쯤 지났다면 안 돼 정도의 부정적인 의미를 알아들을 수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라도 그 의미를 전달하면 되고, 그 후에는 발달에 따라 알아들을 수 있는 수준에 맞춰 반복해서 알려주어야 합니다.
2. 공공장소에서의 훈육을 피하지 말기
아이들은 눈치가 빠르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서 떼를 쓰면 잘 통하는 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은 장소라고 해서 아이의 요구를 매번 들어주거나 애매하게 나중에 해줄게, 한 번만 해줄게 등 이러한 반응들을 하고 넘어가면 안 됩니다. 그렇게 되면 아이는 공공장소에서 떼쓰는 건 마치 자신의 무기가 된 마냥 그 순간을 기다리고 어김없이 떼를 쓰면서 원하는 것을 얻을 것입니다.
공공장소 가기 전에 약속과 규칙을 정하면 기본적으로 옳고 그름의 기준이 명확해집니다. 아이가 약속을 어겼을 때는 옳지 않은 행동이라고 알려주거나 1차 경고 정도로 전달하면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떼쓰는 강도가 더 높아진다면 이때는 정확하게 아이의 눈을 보고 공공장소에서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다만, 아이 컨택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훈육은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엄마, 아빠도 사람인지라 공공장소에서 훈육을 한답시고 언성이 높아지거나 아이와 신경전을 벌이면서 소란을 피우게 되면 결국엔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 됩니다. 훈육을 피하거나 회피하지는 말아야 하지만 언성이 높아지고 쉽사리 상황이 정리되지 않을 거 같다면 사람들이 없는 장소로 자리를 옮기거나 식당이라면 밖으로 나와서 단호하고 간결하게 훈육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3. 일관되게 반응하기
아이에게 충분히 알아들을 정도로 설명을 했을 때 진정이 되거나 상황이 나아진다면 다시 하던 일을 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더 이상의 실랑이나 설명과 설득, 훈육과 비난보다는 일관되게 약속하고 설명했던 대로 그 자리를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에 공공장소에 갈 때도 똑같이 가기 전에 규칙에 대한 설명, 그리고 지켜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에 대해 알려주고 잘 지켜지지 않았다면 훈육을 하고, 그럼에도 지켜지지 않는다면 집으로 귀가하여 이 과정을 일관되게 반복해 주어야 합니다.
엄마, 아빠가 아이의 어떤 행동을 수정하고 가르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들을 써보는 것은 가장 위험합니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이 방법이 통하나 저 방법이 통하려나 하나하나 시험해 봐야 하기 때문에 부모의 일관되지 않은 기준이 오히려 아이에는 불안감과 혼란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언제 봐도 흔들리지 않는 일관된 규칙, 규범이 오히려 아이의 행동을 옳은 방향으로 수정해 나갈 수 있는 안정되고 쉬운 방법입니다.
4. 떼쓰지 않을 수 있는 최선의 상황 마련하기
아이가 떼쓰는 상황들을 여러 번 반복하고 나면 엄마, 아빠도 모르게 긴장하고 아이의 모든 행동에 기본자세가 방어와 제지하는 태도가 됩니다. 이런 작은 행동들은 아이에게 결국 사소한 것조차 부정적인 메시지를 주게 됩니다.
공공장소에 갈 때는 흘리거나 먹기 번거롭지 않은 음식을 챙기면 엄마, 아빠도 편한 활동이 가능합니다. 또,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을 챙기고 좋아하는 그림 그리기, 색종이 접기, 스티커 붙이기 등 간단하지만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준비를 하면 수월합니다.
돌쯤부터 30개월쯤까지는 엄마, 아빠가 이것저것 챙겼다면 5살부터는 엄마, 아빠가 어디로 갈 건지 장소를 알려주면 아이에게 도움이 됩니다. 그러면 아이가 알아서 가방을 챙기기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엄마, 아빠가 화장실에 가 있을 때는 유모차에 타서 책을 볼 거야, 간식을 먹을 거야라고 알려주면 아이는 스스로 자기 시간을 통제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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