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배변 훈련, 언제부터 어떻게 해야 좋을까?

아기가 기저귀를 떼고 나면 이제 거의 다 키운 듯하고 마음의 여유가 더 생겨납니다. 배변 훈련은 자신의 신체기능에 대해 통제 훈련을 하는 과정입니다. 자기 신체에 대해 이해하고 이 과정을 통해 성취감과 독립심도 길러줄 수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2세에서 2세 반 정도에 시작되지만, 아이의 마음이나 준비 상태에 따라 시작 시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남자아이가 여자아이에 비해 다소 느릴 수 있는 데, 평균적으로 6주 정도 훈련 기간을 거치게 됩니다.
 
배변 학습을 위해서는 우선 빨리, 쉽게 벗을 수 있는 옷을 입히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의도적으로 가족들이 화장실을 사용하는 모습을 관찰하도록 하고, 화장실이 가고 싶을 때 보호자에게 이야기하도록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배변 훈련을 마친 후에는 응원과 격려를 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아이들이 규칙적으로 변기를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아이가 변기를 어려워할 시에는 긴장을 풀도록 격려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1. 아기 배변 훈련 시기

아기의 배변 훈련 시작 신호가 보일 때 시작해 봅니다.
 
√ 아기가 혼자 걷고 스스로 하고자 하는 게 많아집니다.
√ 소변을 조금씩 보는 것이 아니라 많은 양을 약 2시간마다 보게 됩니다.
√ 대소변을 보고 나면 몸짓으로 불편함을 표현합니다.
√ 양육자가 화장실 갈 때 호기심 있어하고 따라 하려고 합니다.
 

2. 아기 배변 훈련 방법

아기에게 배변 훈련을 시작할 때 조급한 마음으로 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아기가 준비되기 전에 시작하면 과정이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아기가 호기심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아기의 실수를 부정적인 말이나 꾸지지 말아야 합니다. 아기는 수치심을 느껴 거부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며 격려하는 태도로 아래 제시한 방법으로 시도해 봅니다.
 
√ 아기가 먼저 눈으로 배변 관련된 것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유아 변기, 배변 관련 유아 책, 인형으로 배변 놀이 등을 보여줍니다.
 
√ 유아용 변기는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둡니다. 옷을 입은 상태에서 하루에 한두 번 정도 5분씩 앉혀 둡니다. 이때 강요해서 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앉는 게 익숙해지면 기저귀를 벗기고 앉혀 줍니다. 우연히 실제로 대소변을 하면 칭찬을 많이 해 주도록 합니다. 규칙적으로 아침에 일어나면 변기에 가도록 유도해 줍니다. 낮잠을 자고 나서도 변기에 앉혀 소변을 볼 기회를 만들어 주면 좋습니다.
 
√양육자나 형제가 실제로 화장실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게 해 줍니다. 정확한 배변 관련 용어를 사용하여 설명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실 사용 후 손 씻는 것도 같이 보여 줍니다.
 
√ 기저귀에 본 용변을 아기와 함께 유아용 변기나 화장실에 버려줍니다. 이 대도 설명을 해주면 변과 작별하는 인사와 함께 물을 내려줍니다. 물 내려가는 것을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면 변기 뚜껑을 닫고 내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 변기에 대소변을 보는 것이 익숙해지면 낮 동안에 기저귀 그만 찰지 물어봅니다. 그만 찬다고 하면 기저귀 버리기 의식을 가지고 어린이용 팬티를 입혀줍니다.
 
√ 유아용 변기 훈련이 잘되면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해줍니다. 유아용 변기 깔개와 디딤 발판을 준비해야 합니다. 예쁜 스티커로 화장실을 꾸며 아기가 친근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아기 대소변 훈련 순서

아기는 소변보다 대변을 더 빨리 가립니다. 이는 항문 괄약근 조절이 요도 괄약근 조절보다 더 쉽기 때문입니다. 소변 가리기는 대변보다 6개월 더 소요됩니다. 그래서 먼저 야간 대변 가리기, 주간 대변 가리기, 주간 소변 가리기, 야간 소변 가리기 순서로 훈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의 정상적인 발달은 양육자의 세심한 관찰과 일관성 있는 태도로 진행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