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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정보

월령별 훈육 방법과 훈육 후 부모의 자세

by dammmi 2024.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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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엄마, 아빠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바로 훈육이라고 합니다. 아이를 사랑하는데 싫은 소리를 해야 하는 부분이 참 마음 아프고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훈육의 방법과 훈육 이후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엄마, 아빠들이 많이 생소해할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훈육을 하는 방법과 훈육 후에 엄마, 아빠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1. 훈육이란?

훈육은 여러 가지 바람직한 습관을 형성시키거나 바람직하지 못한 행위를 교정하는 것입니다. 훈육을 단순히 체벌로 생각하고 쉽게 화를 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는 모든 것을 보고 들은 대로 흡수하기에 부모가 먼저 올바른 행동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훈육은 아이의 인지 발달에 따라 방법에 차이가 있습니다.

 

√ 0~6개월

아기는 이 시기에 자신의 불편함을 울음으로 표현합니다. 아기는 청각이 먼저 발달하고 시각이 점점 발달하기 때문에 목소리의 톤과 표정으로 아기의 기분을 대변해 주어야 합니다. 아기가 울면 바로 반응하는 것보다 아기 성향에 따라 30초나 1분 등 아기가 감정조절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아기가 울 대 바로 안아 들지 말고 가벼운 다독거림으로 시작해서 아기의 불편함을 대변하여 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 울음의 발 빠른 대처가 예민한 아기의 성향이 있는데 한몫을 할 수 있습니다. 울고 떼쓰면 바로 해결해 준다고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 7~16개월

아기가 기어 다니다 걷는 시기입니다. 간단한 말을 알아듣고 손과 입으로 탐색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무엇이 잘못된 행동인지 모르기 때문에 먼저 관심을 다른 쪽을 유도해서 잘못한 행동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위험한 것을 던지면 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대체해서 가지고 놀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잘못된 행동을 설명해 줍니다. 아기가 말을 듣지 않고 울며 고집을 부리면 아기와 거리를 두고 한동안 유지해 주어야 합니다. 아기가 감정을 추스르는 시간도 가지고 다른 것에 관심을 끌게 되는 여유가 생깁니다. 그런 후 차분하게 서로가 어떤 기분이었는지 말해 보고 하면 안 되는 행동에 대해 설명하고 반복되면 단호하게 안 된다고 말해주어야 합니다.

 

√ 17~36개월

아이는 목소리와 분위기를 느끼고 잘못한 행동이었는지 아니었는지 알게 됩니다. 점차 행동의 이유와 그에 따른 결과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의사를 충분히 표현하고 주도하고자 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이의 의사 결정이 반영되도록 여러 가지 대안을 주어 스스로 실천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2. 훈육 후 사과?

훈육 후에 아이에게 사과해야 할까? 사과하지 않아야 다음에 또 안 그런다고 하는 쪽도 있고, 반대로 사과해야 아이가 안심한다고 하는 쪽도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엄마, 아빠 스스로 생각하기에 실수했거나 필요 이상의 화를 냈을 때는 아이에게 사과하는 것이 맞습니다. 아이는 엄마, 아빠의 모든 것을 배우게 됩니다. 훈육했을 때 그 말 한마디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엄마, 아빠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는 그 모습도 아이들은 배우게 됩니다. 우리가 훈육하는 것은 아이를 교육하고 좋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함입니다. 잘못을 인정하는 게 때로는 어렵기도 하지만 아이 앞에서 멋진 엄마, 아빠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이에게 절대 화를 내지 않는 엄마, 아빠. 혹은 항상 차분한 엄마, 아빠가 꼭 좋은 부모는 아닙니다. 실수를 안 하는 부모는 없습니다. 어떨 땐 언성이 높아지거나 말을 조금 삼하게 하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실수를 어떻게 다루는지입니다. 자연스러운 감정을 느끼고 성숙하게 표현할 줄 아는 엄마, 아빠가 바로 좋은 부모입니다.

 

아이를 혼냈다는 죄책감이 너무 커서 엄마, 아빠가 울면서 사과해 버리면 아이는 훈육 상황 자체가 잘못된 상황이라고 여길 수 있습니다. 어떤 실수를 했다면 훈육 이후에 아이에게 '엄마가 소리 질러서 미안해'처럼 어떤 구체적인 행동을 짚어주며 사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정서적 복구

정서적인 복구는 아이 마음이 얼마나 상처받았는지 살펴봐 주고 그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과정입니다. 위에서 소리 질러서 미안하다고 구체적인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면, 지금은 '엄마가 큰 소리를 내서 ㅇㅇ이가 많이 놀랐겠구나.', 'ㅇㅇ이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었구나. 그것도 모르고 엄마가 혼내서 억울했겠다.'와 같이 아이의 감정을 알아주는 단계입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상처받거나 속상했던 감정을 회복하고 단단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4. 반복되는 상황

엄마, 아빠가 사과하고 아이의 감정을 알아주는 과정을 열심히 거쳐도 이 상황이 반복된다면 사과가 점점 무색해져 버립니다. 이럴 땐 나의 이 감정이 어떤 걸 향하고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내가 정말 아이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드는 건지, 혹은 아이가 마음에 안 드는 건지 다시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훈육의 방법과 훈육 이후 사과가 필요한지, 그리고 그 방법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구체적 행동을 언급하며 사과하고 아이의 기분을 알아주려고 노력한다면 어느새 엄마, 아빠는 아이에게 누구보다 좋은 부모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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