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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정보

잘 때 산만한 우리 아이,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해

by dammmi 2024.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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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게시글에서는 조금은 낯선 이야기이지만 알아두면 매우 도움이 될 만한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산만한 우리 아이, 잠들기 직전에도 산만하다면 아이를 주의 깊게 관찰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1. 하지불안증후군이란?

하지불안증후군이란 주로 잠들기 전에 다리에 불편한 감각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게 되면서 수면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보통 임신 중이거나 매우 피곤한 상태인 성인 여성에게 나타나지만, 아이들의 비중도 2%로 드물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주로 낮보다 밤에 발생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심해지고, 움직이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이 하지불안증후군의 특징입니다. 

 

2. 하지불안증후군 진단 방법

하지불안증후군은 피검사를 통해 알아낼 수 있는 질환이 아닌, 증상을 통해 알아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단의 정확도가 조금 떨어지는 편입니다. 만약 표현이 서툰 아이들의 경우라면 엄마, 아빠가 아이를 세심하게 관찰해 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낮까지는 괜찮았는데 자려고만 하면 다리를 움직이고 불편함을 느낀다면 전문가와 상담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세계 하지불안증후군 연구회에서 제안한 다음의 5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나면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진단합니다.

√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강한 충동이 듭니다. 이러한 충동은 종종 다리의 불쾌한 느낌과 함께 찾아오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심할 경우에는 팔을 움직이고 싶은 충동도 함께 느끼게 됩니다.
√ 움직이지 않을 때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앉거나 누운 자세가 지속되거나, 휴식을 취할 때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증가합니다.
√ 움직임으로써 증상이 완화됩니다. 특히 걷기와 같은 움직임은 불쾌한 느낌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 증상은 저녁이나 밤에 시작되거나 더 나빠집니다.
√ 이러한 증상이 다른 내과적, 행동 이상으로만 설명되지 않아야 합니다.

 

3. ADHD와 하지불안증후군의 차이

ADHD가 있는 아이들도 하지불안증후군이 있는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밤에 움직이느라고 잘 자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ADHD가 하지불안증후군으로, 하지불안증후군이 ADHD로 오인되기도 하고 심지어는 두 개가 겹쳐 있는 때도 있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른 말로 'Restless legs syndrome', RLS라고도 말합니다. 이것과 비슷하게 'Restless sleep disorder', RSD라고 있습니다. RSD는 초등학생 이후 조금 더 큰 아이들에게 나타나는데 몸의 큰 근육을 자꾸 움직이느라고 잘 자지 못합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든지 이런 증후군이 있는 아이라 하더라도 수면 습관을 잘 지키면 증상이 덜하다고 하니 부모님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ADHD란?
주의력 결핍 또는 과잉행동 장애(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ADHD)로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 장애입니다.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하여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아동기 내내 교우 관계 등 여러 방면에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일부의 경우 청소년기와 성인기가 되어서도 증상이 남게 됩니다.

 

4. 하지불안증후군의 치료 약

성인들의 경우 도파민 계통의 약을 이용하여 치료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경우 도파민을 쓸 수 없으므로 조금이라도 의심이 간다면 소고기와 같은 철분 섭취를 충분히 해 주어야 합니다. 철분은 수면에 중요한 영양소이기 때문에 하지불안증후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발이나 다리 마사지, 족욕, 가벼운 운동 등은 하지불안증후군에 효과적이니 아이에게 잠들기 전 간단한 다리 마사지를 해 주어 긴장을 풀어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밤에 재우려고만 하면 움직이느라 자지 못하는 우리 아이. ADHD도, 잠 저항도 아닌 하지불안증후군일 수도 있습니다. 엄마, 아빠의 세심한 관찰로 아이가 잠에 들지 못하는 이유를 찾아주어야 숙면을 하고 건강한 수면 습관을 형성하여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꼭 필요하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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